2025 · FEATURED INTERVIEW
AI 코파일럿과 함께 설계하는 서비스 프로토타이핑
학생이 문제를 정의하고 AI 코파일럿을 리서치·비평·프로토타이핑 파트너로 활용한 스튜디오형 수업입니다.

WHY THIS CASE
선정 이유
AI를 빠른 산출물 생성기가 아니라 질문과 검증을 함께 연습하는 파트너로 배치한 점을 살펴보기 위해 선정했습니다. 기존 아카이브 사례의 수업 정보와 운영 지표를 바탕으로, 설계자의 의도와 학습자의 경험을 인터뷰 형식으로 다시 기록했습니다.

AI에게 답을 맡긴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질문을 만들 책임을 학생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교수 인터뷰
박서윤 교수 · 디지털콘텐츠학부
Q. 이 수업에서 AI를 어디에 배치했나요?
A. 15주 동안 학생들이 문제를 정의하고 프로토타입을 고치는 과정에서 AI를 리서치·비평·초안 작성의 파트너로 사용하게 했습니다. 최종 결과보다 어떤 질문을 던졌고, 생성된 제안을 어떤 근거로 수정했는지를 남기게 했습니다. AI 사용량 자체를 성과로 보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Q. 학생들이 처음 어려워한 지점은 무엇이었나요?
A. 처음 3주에는 질문을 크게 던진 뒤 바로 화면을 만들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카드에 사용자의 말과 추측을 나란히 적고, AI에게 반례를 요청하는 절차를 넣자 팀별 논의가 조금씩 구체화되었습니다. 가상 운영 기록에서는 4주차 이후 질문 수정 로그가 더 자주 남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Q. 어떤 피드백이 가장 중요했나요?
A. 교수의 정답 코멘트보다 다른 팀이 남긴 “이 가정이 틀리면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그래서 공개 비평 시간을 점수 발표가 아니라 선택과 포기의 이유를 설명하는 시간으로 운영했습니다.
학생 인터뷰
이가은 학생 · 서비스 프로토타이핑 스튜디오
Q. AI를 쓰면서 달라진 작업 방식은 무엇이었나요?
A. 처음에는 화면 문구를 빠르게 받는 데 집중했지만, 팀 회고에서 출처가 약한 문장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프롬프트를 많이 쓰는 사람보다 질문을 고쳐 쓰는 사람이 팀의 방향을 더 잘 설명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Q. 기억에 남는 피드백 장면이 있나요?
A. 저희 팀은 통학 불편을 줄이는 서비스를 만들려 했는데, 다른 팀이 “누구의 통학을 말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을 계기로 사용자 인터뷰를 다시 분류했고, 처음의 넓은 문제를 한 가지 상황으로 좁혔습니다.
Q. 다음 팀에게 전하고 싶은 팁은 무엇인가요?
A. 생성 결과를 잘 고르는 것보다, 왜 버렸는지 기록하는 습관을 먼저 만들고 싶습니다. 나중에 발표할 때도 결과물보다 판단의 흐름을 설명하기 쉬웠습니다.
다음 학기 돌아보기
다음 운영에서는 AI 생성량을 팀 간 비교 지표로 사용하지 않고, 질문 수정 횟수와 근거의 다양성을 과정 기록으로 남길 예정입니다. 인터뷰와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앞당겨 초반에 문제 범위를 좁히고, 학생이 원하는 경우 AI 사용 기록을 비공개로 보관할 수 있는 선택지도 검토합니다. 이 사례는 특정 도구의 도입을 권하기보다, 기술을 사용할 때 판단의 책임을 수업 안에 어떻게 남길지 보여주는 가상 인터뷰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