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FEATURED INTERVIEW
지역문제 PBL: 도시열섬 데이터랩
캠퍼스와 인근 생활권의 온도·그늘·보행량을 직접 측정하고 지자체 담당자와 작은 개입을 설계했습니다.

WHY THIS CASE
선정 이유
교실 밖 지역 파트너의 제약을 학습 자료로 삼고, 데이터 수집부터 제안 검증까지 연결한 점을 살펴보기 위해 선정했습니다. 아카이브에 기록된 과목·운영 정보를 공유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보완하는 편집형 인터뷰로 구성했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하기보다, 무엇을 더 물어야 하는지 함께 배웠습니다.
교수 인터뷰
윤석민 교수 · 도시환경공학과
Q. 도시열섬이라는 주제를 수업에 가져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학생들이 이미 더위를 경험하고 있었지만, 그 경험만으로는 서로 다른 문제를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캠퍼스와 인근 생활권을 직접 걸으며 온도·그늘·보행량을 기록하게 하면 “어디서, 언제, 누구에게 불편한가”라는 질문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Q. 지역 파트너의 참여는 어떻게 운영했나요?
A. 12주 동안 팀이 만든 측정 결과를 주민·상인·기관 담당자에게 짧게 보여주고, 사용하기 어려운 제안은 이유를 다시 묻게 했습니다. 파트너가 정답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의 가설에 현실의 제약을 돌려주는 검증 단계로 초대했습니다.
Q. 가장 예상 밖이었던 관찰은 무엇이었나요?
A. 같은 장소라도 시간대와 머무르는 사람에 따라 체감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센서값 하나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체감 기록과 관찰 메모를 별도 자료로 남겼습니다. 가상 데이터셋에서는 현장 데이터 1,842건이 모였지만, 숫자의 양보다 측정 조건을 설명하는 주석이 발표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학생 인터뷰
최민서 학생 · 도시 환경 데이터랩
Q. 현장 조사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바뀐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A. 처음에는 온도가 높은 곳에 그늘막을 설치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걷고 상인과 이야기해 보니 그늘이 있어도 물건을 옮기거나 잠깐 쉬기 어려운 동선이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관찰 위치를 다시 정하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Q. 팀 협업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데이터 정제와 인터뷰를 담당한 사람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교수님 피드백을 받아 측정 시간·날씨·오차 범위를 표에 함께 적고, 매주 한 번씩 원자료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 뒤에는 제안의 근거를 설명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
Q. 지역 파트너의 피드백은 최종 제안에 어떻게 반영됐나요?
A. 공개 대시보드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그대로 밀어붙이지 않고, 실제로 누가 어떤 화면을 볼지부터 다시 물었습니다. 최종 발표에서는 기능을 많이 보여주기보다, 현장에서 검증할 수 있는 작은 실험과 아직 답하지 못한 질문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다음 학기 돌아보기
다음 운영에서는 파트너 섭외와 데이터 동의 절차를 개강 전에 정리하고, 첫 현장 주간에 측정 프로토콜을 함께 연습할 계획입니다. 팀별 제안의 실행 가능성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중간 검증 주간을 별도로 두고, 지역 주민이 결과를 읽을 수 있는 짧은 요약본도 제작합니다. 지역문제 PBL의 성과를 정책 채택으로 단정하지 않고, 학습자가 질문을 수정하고 제약을 기록하는 과정으로 평가하려는 가상 사례입니다.